깔끔하고 시원한 국물과 두툼한 돼지고기가 맛있는 김치찌개 전문 광화문집

김치찌개는 아이와 어른 가릴 것 없이 모두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특히 저는 김치찌개에 어묵이나 라면을 넣어서 먹는 것을 정말 좋아하죠. 사계절을 가리지 않지만 추운 겨울에 특히 생각나는 한국인의 소울 푸드 중 하나인 김치찌개로 유명한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세종문화회관 근처에 위치한 광화문집입니다. 업력은 40년이 넘었다고 알려져 있으며 맛집 포스를 풍기는 전형적인 노포 스타일의 식당입니다. 최근 세종미술관의 후지시로 세이지 오사카 파노라마 전시회를 관람하고 방문했습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호불호가 확실하게 나뉘는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먹을 만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식당일 수도 있습니다. 

 

 

1. 광화문집 위치 및 영업시간

 

광화문집은 대로변이 아니라 골목안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지도를 보고 찾아가실 분은 일품당이라는 샤부샤부 식당 옆 좁은 골목으로 들어 가시는 것이 가장 편합니다. 

 

 

https://place.map.kakao.com/26558016

광화문집

 

 

 

정해진 휴일에 대한 정보는 없으며 영업시간은 09:00 ~ 22:00 까지 입니다. 식당이 넓고 자리가 많은 편은 아니기 때문에 근처 직장인들이 많이 몰리는 점심시간은 가능한 피해서 가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전형적인 노포 식당의 외형을 보여주고 있으며 모든 노포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선호하신다면 아마 맞지 않을 듯합니다. 

 

 

광화문집 입구

 

 

 

 

2. 광화문집 메뉴 

 

광화문집의 대표 메뉴는 김치찌개 입니다. 김치찌개만 먹기 아쉬운 사람들을 위해서 계란말이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메뉴판은 따로 구비되어 있기 않으며 식당 벽에 설치된 메뉴판을 보시면 됩니다. 제육볶음, 돼지김치찌개, 생두부, 계란말이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기억을 되살려 왔기 때문에 제육볶음 보다는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주문했습니다. 김치찌개는 1인분 9,000원이며 계란말이는 6,000원입니다. 계란말이의 가격은 좋지만 실제 어떤 수준의 음식이 나오는지 확인해야 가성비를 확인할 수 있겠죠. 

 

주문하면 아마도 미리 준비된 냄비를 식탕에 있는 가스불에 올려줍니다. 일반적인 식당의 김치찌개에 비해서 국물이 깔끔하면서 가벼운 편입니다. 따로 주문을 하지 않았지만 메뉴에 없는 걸로 보면 판매하지 않는 듯합니다. 

 

기본찬은 콩나물, 물김치, 일반 배추김치, 시래기인지 확실치 않은 나물류가 제공됩니다. 간은 식당에서 제공되는 반찬치고는 상당히 약한 편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싱겁다고 느낄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계란말이는 깔끔하고 정갈하게 나오는 편은 아닙니다. 다소 투박하고 어찌보면 대충 부쳤다는 느낌까지 주기도 합니다. 특별함은 없으며 그냥 일반 계란말이 정도입니다. 찌개에 곁들여 먹기에는 괜찮습니다. 

 

 

 

 

 

광화문집 김치찌개는 확실하게 다른 김치찌개 식당과 맛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간이 센편이 아닙니다. 그리고 신김치가 아닌 약간 덜 익은 김치를 사용한 것처럼 신맛이 약한 편입니다.

 

찌개류는 매운탕을 제외하면 원래 한번 끓고 나면 먹을 만 한데 이곳의 찌개는 끓고 나서 먹어도 심심하고 간이 덜 된 느낌입니다. 

 

좀 오래 끓이면서 먹으니 확실히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보여줍니다. 묵직한 사골이나 육수를 사용하지 않고 정말 집에서 돼지고기를 넣고 끓인 느낌입니다.

 

고기는 다른 리뷰를 보면 잡내가 난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제가 먹었을 때에는 괜찮았습니다. 잡내도 없고 시원한 국물에 같이 먹으니 좋더군요. 고기도 나름 넉넉하게 들어 있는 편이라서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광화문집 김치찌개

 

 

 

 

3. 광화문집 후기 

 

광화문집은 오래 된 노포이며 찌개의 맛도 다른 식당과 다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추천해도 좋을만한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추억 때문에 방문했기 때문에 아마도 저처럼 오래전에 방문했던 사람들은 한번 정도 다시 가볼 만한 곳일 테지만 처음부터 이곳을 방문한 다면 어떤 인상을 받을지는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노포스타일의 식당은 좋아하는 사람은 계속 방문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도대체 왜 오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다면서 재방문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오래 영업을 했다는 것은 어느정도 음식에 대한 실력과 내공이 있기 때문에 방문할 가치가 있을 수도 있지만 반면에 시설적인 측면에서 깨끗하고 쾌적한 식당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다 만족스러운 식당은 아니겠지만 일반적인 김치찌개와는 다른 찌개를 먹고 싶고 나름 오래된 식당을 가보고 싶은 사람에게는 방문할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GOOD :  다른 곳과 차별화 된 김치찌개 국물의 시원함

BAD : 깨끗한 느낌을 주지 못하는 오래된 식당의 인테리어 

DON'T MISS : 식당 위생에 민감하고 친절함을 원한다면 패스할 것

재방문의사 : 광화문 근처에서 추운날씨에 배가 고프면 갈 수도,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