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도심을 벗어나서 푸르른 나무와 숲이 우거진 길을 걷고 싶을 때가 있죠. 그래도 서울은 여기저기 공원이나 산이 가까이 있어서 그래도 자주 가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호수나 습지를 만나기 위해서는 도심을 벗어나야 합니다. 수도권에 지하철로 가기 편한 대중교통 접근성이 아주 뛰어난 둘레길이 있습니다. 바로 의왕역 근처 왕송호수 둘레길입니다.
1. 왕송호수 둘레길 위치
왕송호수는 지하철 1호선 의왕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지하철 1호선 의왕역은 서울에서 천안 방향으로 가다 보면 안양, 금정역을 지나서 위치해 있습니다. 의왕역에서 내려서 1번 출구 쪽으로 가게 되면 철로 위로 긴 다리를 지나게 되고 맨 끝에 출구로 나가기 전에 왼쪽 편 계단으로 내려가면 됩니다. 다리에는 시간순서 대로 우리나라에서 운행했던 다양한 기차 정보가 있습니다. 편하게 읽어보면서 가면 좋을 듯합니다.
내려간 방향으로 조금 직진하게 되면 횡단보도가 나오고 건너게 되면 주차장이 나오고 그곳부터가 둘레길의 시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의왕역에서 가장 가까운 왕송호수 공영주차장을 목표로 찾아오시면 조금 편합니다.
왕송호수 공영주차장
지도위에서 위치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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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왕송생태습지
공영주차장을 나오게 되면 처음 만나는 곳이 생태습지 공원입니다. 연꽃과 수련이 정말 많더군요. 저는 8월 초에 가서 그래도 수련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습지 중간으로 걸어갈 수 있는 시설이 잘 되어 있어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3. 왕송호수둘레길
왕송호수 둘레길은 왕송호수를 크게 한 바퀴 도는 코스입니다. 길이는 약 4.3km 정도로 한 시간 정도면 돌 수 있지만 운동하러 온 것이 아니라 구경과 산책을 위해 왔다면 시간은 좀 여유 있게 잡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습지공원을 지나서 조류생태과학관, 의왕레일바이크 방향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걸었습니다. 중간에 호수 위쪽 제방을 건너는 구간에는 그늘이 전혀 없기 때문에 시원한 물이나 햇빛을 피할 수 있는 모자는 필수적으로 챙기시기 바랍니다.
제방구간을 지나가게 되면 정자와 그래도 숲이 있어서 시원하게 쉬어갈 수 있습니다. 레일바이크 중간 쉼터에는 간단한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파는 푸드트럭이 있습니다.
왕송호수 근처에는 카페와 음식점이 여러 곳 있습니다. 음식을 준비해 오셔서 드셔도 좋고 식당을 방문하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되겠네요. 저는 김밥을 싸가지고 가서 먹었습니다. 가끔 둘레길과 레일바이크길은 거의 겹치는 수준으로 비슷합니다. 예전에 아이들과 타 본 경험이 있는데 그 경험은 한 번이면 족하다고 생각됩니다.
지하철을 타고 걸어가기 좋은 산책길이며 호수 주변에 철도박물관도 있으니 한번 가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철도박물관은 어디서도 보지 못했으니까요. 시설이 엄청나게 잘 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아이들이 있다면 한 번은 가볼 만합니다.
여러 음식점이 있지만 평양냉면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이곳은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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