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에 가까운 곳에 살고 있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기 굉장히 좋은 조건입니다. 안양천은 한강과도 연결되어 있어 멀리 팔당이나 강남으로 갈 수도 있고 행주대교 쪽을 통해서 일산 쪽으로도 갈 수 있죠. 다만 조금 아쉬운 점은 주로 평지이기 때문에 지루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런 의미에서 안양천에서 수리산에 위치한 병목안 산림욕장까지 가는 길은 사람도 차도 많지 않고 경사도 적당해서 업힐을 경험하기에는 아주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공도를 거의 타지 않고 잠깐 타더라도 차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1. 수리산 자전거 업힐 가는길
수리산은 안양에 위치한 산이며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수리산 업힐은 병목안 시민공원을 지나서 병목안 산림욕장 근처 주차장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길이는 2.6km이며 평균 경사는 3% 정도로 후반에 조금 경사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안양의 다른 업힐에 비하면 충분히 올라갈 만합니다.
안양천에서 수암천으로 가면 됩니다. 한강에서 안양방향으로 봤을 때 오른편 길로 가면 됩니다. 안양대교, 안양교를 지나면 오른쪽으로 가면 수암천으로 갈 수 있습니다. 원래 수암천으로 계속 가면 안양예고까지 갈 수 있는데 현재는 복개천 공사 중이라 중간에 잠깐 안양을 가로질러서 가야 합니다. 조만간 공사가 완공될 거라 합니다.
안양예고에서 수리산 방향으로 잠깐 공도를 타고 올라가게 되면 병목안시민공원을 지나서 병목안산림욕장 방향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목적지를 병목안산림욕장으로 지정하고 가시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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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목안산림욕장
경기 안양시 만안구 병목안로 475 (안양동 산 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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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수리산 업힐 코스
안양예고를 지나서 병목안시민공원까지는 약한 오르막이기 때문에 올라가는데 어렵지는 않습니다. 병목안시민공원을 지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올라가는 길에는 음식점과 카페가 있어서 들려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차량이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통행하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합니다.
수리산 성지를 지나면서 경사가 조금 있습니다.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바로 옆에 있어서 등산하는 기분이 나죠. 등산만 해도 좋은데 자전거로 올라가니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경사가 심하지 않아 주변을 둘러보면서 올라갈 수 있는 것도 수리산 업힐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산림욕장까지 올라오면 주차장이 보입니다. 주차장 위로도 올라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안양 최강업힐이락 불리우는 병목안고개가 이곳이죠. 워낙 경사가 심해서 올라갈 생각도 못하지만 길도 빨래판이라 제 수준에서는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올라와서 시원한 그늘에서 쉬면 한강 자전거길과는 차원이 다른 시원함과 상쾌함을 줍니다.
3. 수리산 업힐 (병목안산림욕장)
안양 3대 업힐이라고 하는 망해암, 삼막사, 염불암은 아직 도전하기에는 무리라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수리산은 연습하기도 좋고 업힐과 다운힐의 즐거움을 충분히 느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코스 길이도 짧은 편은 아니라서 다운힐의 매력을 느끼기에도 충분하죠.
풍부한 피톤치드를 흡입하고 시원한 계곡을 보면서 라이딩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바로 수리산입니다. 안양천부터 자전거길이 잘 되어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 근처에는 캠핑장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캠핑과 라이딩을 함께 즐길 수도 있을 듯합니다.
안양에서 사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와본다는 병목안시민공원을 지나는 코스이기 때문에 라이딩 이외에도 운동이나 피크닉을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코스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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