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둘레길이 여기저기 많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다녀온 의왕역 근처 왕송호수처럼 각 지자체 별로 주민을 위해서 다양한 산책길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서울에는 성곽길, 도성길이라는 다양한 표현으로 서울 4대 문을 둘러싸고 있는 둘레길이 유명합니다.
요즘처럼 가을날씨를 만끽할 수 있을 때에 산에 가면 정말 좋죠. 여름처럼 덥지도 않고 적당한 날씨와 적당한 온도가 걷기 매우 적합한 환경을 조성해 줍니다. 이번 연휴에 서울한양도성길 4개 코스 중 4코스 인왕산코스를 다녀왔습니다.
1. 서울한양도성길 안내
서울한양도성길은 총 4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코스 북악산 4.5km, 2코스 낙산 3.9km, 3코스 남산 5.9km, 4코스 인왕산 5.6km 입니다. 최근에는 하루에 4개 코스를 모두 도는 사람들도 꽤나 있는 모양입니다. 성곽길 홈페이지에 따르면 대략 10시간 정도 걸린다고 하니 걸음이 좀 빠른 사람이라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언젠가 도전해 보려 합니다.
1코스와 4코스가 아무래도 인왕산, 북악산을 끼고 있기 때문에 난이도가 조금 있는 편이며 3코스 낙산이 무리하지 않고 적당하게 오르막 내리막이 있어 나이가 있는 분들도 충분히 다닐만합니다. 3코스는 길이는 좀 길지만 심한 경사가 없어서 무난합니다.
https://gil.seoul.go.kr/m/course/dulae_gil_list.jsp?course=4000
둘레길 코스 :: 서울둘레길
낙산구간 초급
gil.seoul.go.kr
2. 한양도성길 4코스 인왕산구간
인왕산구간은 강북삼성병원 옆 돈의문박물관마을에 스탬프찍는 곳이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오신다면 시청역에서 내려 덕수궁돌감길을 따라 정동을 산책하면서 올라오면 됩니다. 서울에 산지 오래되었지만 이러저러한 이유로 가보지 못하다가 드디어 인왕산을 올라가 보네요.
돈의문박물관을 오른쪽에 두고 올라가다가 주택가를 지나서 이정표를 보고 올라가면 됩니다. 길이 헷갈리실 경우 상록수어린이집쪽으로 올라오시면 됩니다. 어린이집을 지나서 쭉 올라가다 보면 성곽이 보이고 그 옆길로 올라가면 됩니다. 이제부터는 갈래길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길을 따라서 올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이제부터 인왕산의 가을 모습을 살펴 보시죠. 코스 길이는 길지 않지만 경사도는 제법 되는 편이라서 나름 숨이 차긴 합니다. 그래도 야자수매트도 잘 깔려 있고 계단으로 조성된 등산로라 오르는데 그렇게 어렵진 않습니다.
조금만 올라와도 서울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날이 약간 흐린점은 아쉽지만 그 대신 덥지 않아서 등산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쾌적한 날씨였습니다.
중간 지점에서 정상을 바라보면 경치가 정말 멋집니다. 성곽을 따라 계단이 만들어져 있어서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고요. 확실히 조선왕조시대의 명산이라고 불릴만한 산이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3. 한양도성길 숭례문에서 창의문까지 (인왕산)
한양도성길은 등산과 산책이 잘 어우러져 있고 각 코스의 종점과 시작점에서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유명한 곳이 많이 있습니다. 광장시장, 경복궁, 덕수궁, 통인시장, 북촌, 서촌, 인사동등 서울의 유명명소를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상당히 괜찮은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낙산코스가 거리가 짧지만 낙산 정상에서 서울 시내를 바라보고 이화동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왕산코스는 조금 힘들어도 그만큼 멋진 경치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가치가 있습니다. 일명 가성비 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산이라면 2~3시간 걸려서 올라가야 볼 수 있는 경치를 한 시간 이내로 볼 수 있기 때문이죠.
추가적으로 서울시에서는 전문해설사와 함께 걷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취향 차이가 있겠지만요.
https://tour.jongno.go.kr/tour/main/contents.do?menuNo=1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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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도성이 함께 위치한 종로구, 중구 협력으로 1, 2, 4코스는 종로구청 홈페이지에서, 3코스(남산)는 중구청에서 예약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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