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음식점은 제공하는 메뉴들이 거의 비슷합니다. 기본적인 식사류와 요리류의 가짓수에서 차이가 나고 당연하게도 음식의 맛에서도 차이가 나죠. 서울 이외 중국음식점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하여 다른 곳에서 먹어보지 못하는 메뉴로 유명한 곳들이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도 바로 그런 곳이죠. 강화도의 중국음식점 금문도입니다. 강화도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사전에 예약해서 방문해 볼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네이버예약이 나름 잘 되어 있거든요.
1. 금문도 주차 및 휴무
강화도에서 유명한 중식당인 금문도는 강화터미널 2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울쪽에서 자차를 이용해서 오신다면 강화대교 쪽으로 넘어오는 것이 가깝습니다.
https://maps.app.goo.gl/phfeo6xugMdFEcg5A
금문도 ·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남산리 222
★★★★☆ · 중국 음식점
www.google.com
주차는 강화터미널 주차를 이용하시면 되고 식사후에 식당에서 주차권 3시간짜리를 주기 때문에 추가 주차 비용이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요즘 어떤 식당을 가더라도 주차 여부를 확인하고 가야 도착해서 스트레스를 덜 받죠.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몇 바퀴 돌다 보면 음식이고 뭐고 다 귀찮아지는 현상을 경험할 수도 있거든요.
그리고 서식지와 먼곳의 식당을 찾아갈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것이 바로 휴무일입니다. 아마도 힘들게 찾아간 식당이 휴무일이라서 당황스러웠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가지고 있을 겁니다. 강화 금문도의 휴무일은 월요일입니다.
2. 금문도 음식
금문도는 일반 중국음식점에 비해 제공하는 음식의 가짓수는 매우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강화 특산물을 이용해서 다른 곳의 중식당과는 차별화 된 요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적은 가짓수가 단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메뉴는 강화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화도 특선메뉴인 강화속노랑간짜장, 강화백짬뽕, 강화 순무 탕수육, 강화섬쌀볶음밥이 주력이며 일반 메뉴(볶음밥, 짜장면 등)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강화도 특선메뉴를 주문합니다. 요즘 식당 트렌드에 맞춰서 자리에서 패드로 주문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짬뽕보다는 짜장을 좋아하기 때문에 강화속노랑간짜장과 강화 순무 탕수육을 주문했습니다.
(1) 강화속노랑간짜장
노랑간짜장에 듬뿍 올려져 있는 것은 고구마입니다. 얇은 고구마채를 튀겨 올린 거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간짜장에 계란프라이가 들어간 겁니다. 예전에는 여러 곳에서 계란프라이를 제공했는데 이제는 화교 중식당이나 몇몇 곳에서만 맛볼 수 있어서 아쉬웠거든요. 고구마는 재미있는 식감을 주고 달달한 맛도 좋습니다.
간짜장치고는 짜장이 묽은데 이유가 있었네요. 고구마가 수분을 흡수해 버려 일반 간짜장 정도의 점도라면 잘 비벼지지 않을 듯합니다. 초록색 면은 강화도 사자발 약쑥이 들어가서 그렇다고 합니다만 맛으로 구별하기는 쉽지 않은 듯 합니다.
(2) 강화 순무 탕수육
탕수육은 중국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가장 기본 요리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 보니 특별하게 맛있는 곳을 찾기도 어렵지만 그렇다고 못 먹을 만큼 못 만드는 곳도 찾기 어렵죠. 금문도의 순무 탕수육은 확실하게 다른 일반 중식당의 탕수육과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우선 순무가 생각보다 탕수육과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고기 튀김은 바삭함 보다는 폭신함 식감에 가깝습니다. 이런 경우 소스가 중요한데 이곳의 소스는 유자향이 나서 어찌 보면 탕수육보다는 유린기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유자소스에 찍은 고기튀김을 순무와 함께 먹으면 개운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기존 탕수육을 생각하고 가면 완전히 다른 음식이라고 생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강화도 유명 중식당 금문도 방문기
개인적으로 중국음식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맛있게 먹기도 하지만 그만큼 까다롭게 음식을 평가하기도 합니다. 강화 금문도는 충분히 매력적인 중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지 식재료를 사용해서 메뉴를 차별화한 것도 좋지만 그걸 통해서 탄탄한 음식 조리 실력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GOOD : 노랑짜장과 순무탕수육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BAD : 많은 사람이 몰리다 보니 대기하는 환경은 다소 쾌적한 편은 아님
DON'T MISS : 사전 예약은 필수(네이버 예약사용). 대기시간 보낼 곳이 마땅치 않을 수도.
재방문의사 : 강화도에 간다면 미리 예약해서 방문해서 백짬뽕을 먹어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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