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오는 날 점심 시간 전에 강남 논현역 근처 영동시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11시쯤에 만나서 좀 이른 점심을 먹으려고 배꼽집에 갔는데 오픈시간이 11시 30분이어서 다른 곳을 찾아봤습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김밥과 국수를 파는 한양김밥이라는 식당을 발견하게 되었죠. 비도 오고 뜨끈한 국수와 김밥도 좋겠다고 생각해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식당이 나름 꽤 유명한 곳이더군요. 무엇보다도 거제도에서 유명한 톳김밥을 파는 곳이었습니다. 거제도 톳김밥을 먹어보지 못해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톳김밥을 맛볼 수 있는 것은 상당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본적인 맛은 보장되어야 하겠지만요.
1. 한양김밥위치
한양김밥은 논현역 3번출구에서 걸어가면 금방 도착할 정도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습니다. 영동시장이 예전만큼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해도 여전히 강남쪽에서 그나마 가성비를 따지면서 식사와 술 한잔 할 수 있는 장소죠. 헤어지고 나서 집에 가기도 편하고요. 버스도 많고 지하철도 신논현역, 논현역이 가까워서 이동하기 편합니다.
3번출구에서 나와서 자생한방병원 쪽으로 들어간 다음 약 100미터 정도 걸어서 영동시장쪽으로 우회전해서 들어가면 바로 눈에 띄는 위치입니다. 찾기 어렵진 않으실 겁니다. 입구는 좁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그래도 테이블이 10개 정도는 있었기 때문에 방문해서 먹기에도 좋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729741537
한양김밥
서울 강남구 학동로4길 28 1층 101, 102호 (논현동 144-17)
place.map.kakao.com
2. 주문 메뉴
메뉴판은 김밥과 국수, 떡볶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김밥 종류는 김밥천국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수는 기본 잔치국수, 어묵국수, 비빔국수, 여름한정 콩국수등이 있습니다. 분식이 땡기는 날에 방문하면 정말 좋을 듯 합니다.
당연히 식당의 인기메뉴인 톳김밥을 주문하고 어묵국수를 추가했습니다. 다음에는 온쫄면도 먹어보고 싶네요. 예전 어렸을 때 어머님이 가끔 해주셨던 기억이 나거든요. 맛있는 어묵국물에 쫄면을 넣어 먹으면 생각보다 잘 어울렸습니다.
(1) 톳김밥
톳김밥이 먼저 나왔습니다. 솔직히 맛은 있습니다. 하지만 제 입맛에는 톳이 조금 더 많이 들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깔끔하고 고소한 김밥입니다. 톳의 식감도 나름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무실과 멀지 않기 때문에 가끔 생각나면 포장해서 먹을거 같습니다.
(2) 어묵국수
어묵국수도 나왔습니다. 어묵국수는 괜찮았습니다. 육수 간도 적당했고 어묵도 쫄깃한것이 나름 저급 어묵은 아닌듯 했습니다. 국수의 양도 행주산성 원조국수처럼 엄청나게 많이 주진 않지만 충분히 배가 부를 만큼의 양은 되더군요. 다만 톳김밥만큼 차별성을 가지진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가격 대비 충분한 맛을 보여줍니다.
3. 논현동 한양김밥 총평
국수나 김밥이 생각나게 되면 우선 순위로 방문할 식당입니다. 게다가 회사와 멀지 않으니 금상첨화죠. 다만 멀리서 찾아서 올 정도의 맛집인지는 조금은 애매 합니다. 분명 기본에 충실하고 맛있는 국수와 김밥을 제공하는 식당이지만 메뉴 자체가 그렇게 임팩트를 주는 것은 아니거든요.
하지만 논현역에서 저녁 모임 약속이 있다면 2차나 마무리로 가볍게 여러명이 국수와 김밥을 나눠 먹기에는 충분히 좋은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이어트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테지만요.
GOOD : 적당한 가격에 기본기를 갖춘 국수와 김밥.
BAD : 다른 메뉴를 먹어보지 못해서 아직은 찾지 못함.
DON'T MISS : 톳김밥은 다른곳에 없으므로 반드시 주문해서 먹어볼 것
재방문의사 : 국수와 김밥을 먹고 싶을 때에는 당연히 1순위로
'내돈내산 식당 방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강 자전거 라이더의 필수 맛집 행주산성 원조 국수집 (1) | 2023.08.09 |
---|---|
여름이면 줄 서서 먹는 함흥냉면 식당 오장동흥남집 (0) | 2023.07.26 |
업힐로 유명한 안양 삼막사의 맛있는 구포 잔치국수 방문 (0) | 2023.07.26 |
믿기지 않는 극강의 가성비를 보여주는 신촌 꼬숑 돈가스 (1) | 2023.07.12 |
영등포의 오래된 노포 중국집 송죽장 방문기 (0) | 2023.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