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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구매용품 리뷰

단짠단짠 오븐에 구운 갈비천왕과 고추 바사삭 치킨 리뷰

치킨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치킨 공화국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니까요. 아무리 창업하기 좋은 아이템이라고 해도 그만큼 소비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이렇게 프랜차이즈가 늘어났을 겁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배달해서 먹는 것보다 가능하면 식당에 가서 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음식쓰레기나 포장용기 버리는 것도 귀찮고 아무래도 배달시간이 걸리다 보니 식당에서 먹는 것보다 온도나 맛이 조금 차이가 날 수밖에 없거든요. 

 

하지만 치킨은 테이블이 있는 곳도 있지만 배달만을 전문으로 하는 곳들도 여럿 있기 때문에 그럴경우에는 포장해서 가져옵니다. 요즘 배달비가 장난 아니잖아요. 

 

회사에서 새로운 분이 오셔서 금요일 오후에 간단하게 치맥타임을 가졌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치킨을 먹었네요. 맥주도 저에게는 확실한 알코올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맥주마실 때 사이다로 대신했습니다. 사무실 가까운 곳에 bbq와 굽네치킨이 있었는데 bbq는 얼마 전에 먹어본 사람도 있고 다이어트 중인 사람도 있어서 그나마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 굽네치킨으로 정했습니다. 

 

1. 갈비천왕 윙, 고추바사삭 콤보

 

굽네치킨은 처음 주문했는데 먹어본 사람들이 추천하는 메뉴가 갈비천왕과 고추바사삭 치킨이었습니다. 갈비천왕은 오븐에 구워 갈비 양념을 입혀서 단짠의 조화가 좋다고 하고 고추바사삭은 고추를 첨가해서 매콤한 맛이 좋다고 하더군요. 치킨을 자주 안 시켜 먹다 보니 콤보 메뉴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날개와 봉, 그리고 다리만으로 구성되더라고요. 가슴살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조금은 아쉬웠습니다만 나중에 따로 사서 먹으면 되니까요. 

 

가격은 고추바사삭 콤보가 21,000원이며 갈비천왕 윙도 21,000원입니다. 제가 직접 주문을 하진 않아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소스와 치킨무 그리고 음료는 기본으로 제공되는 듯합니다. 

 

2. 갈비천왕 윙 

 

갈비천왕 윙은 치밥에 좋다고 광고를 하더군요. 아무래도 양념이 갈비 양념과 유사하기 때문이겠죠. 추가적으로 굽네 왕중왕 소스를 제공하는데 갈비 양념이 조금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뿌려 먹으면 더 맛있다네요. 저는 기본 소스만으로도 충분히 먹을 만했습니다. 

 

갈비천왕
굽네 갈비 천왕

 

우선 치킨은 오븐에 구워서 그런지 확실히 프라이드와는 느낌이 많이 다르더군요. 훨씬 촉촉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갈비양념은 생각보다 단맛이 강하지 않았고 짠맛도 세지 않았습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조금 심심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듯합니다. 저처럼 강한 양념 소스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추천합니다. 

 

3. 고추바사삭 치킨 콤보

 

갈비천왕은 그래도 어디선가는 먹어본 듯한 맛을 보여 주는데 고추바사삭은 처음 먹어보는 식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프라이드인 줄 알았는데 치킨에 파우더를 입혀서 바삭한 식감을 보여 줍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굉장히 히트상품이더라고요. 어쩐지 어디선가 들어본 듯한 이름이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추바사삭 치킨
굽네 고추바사삭치킨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점은 고추바사삭인데 바사삭은 확실히 느낄 수 있는데 고추는 매운맛이 약해서 그런지 확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걸 어느 정도 상쇄 시켜주는 것이 바로 함께 제공되는 소스더군요. 고블링소스, 마블링소스 2종이 제공되는데 이걸 찍어 먹으면 확실히 풍미가 살아나더군요. 저는 마블링보다는 고블링 소스가 더 맛있었습니다. 

 

4. 이직현의 총평

 

오랜만에 먹기도 했지만 확실히 기름에 튀기는 프라이드보다는 담백해서 맛있었습니다. 치킨은 역시 튀겨도 맛있고 구워도 맛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고요. 일반적인 프라이드치킨이 조금 질린다고 생각할 때에는 나름 괜찮은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GOOD : 담백하고 양념이 강하지 않아서 만족

 

BAD : 강력하고 자극적인 맛과는 거리가 있음

 

DON'T MISS : 고추바사삭은 꼭 제공되는 소스와 함께 먹을 것

 

재구매의사 : 갈비천왕 보다는 바사삭 치킨 쪽이 입맛에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