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미국식 크러스트 피자를 맛볼 수 있는 잭슨피자
대표적인 배달음식하면 과거에는 중국음식을 가장 먼저 떠올렸지만 지금은 그와 더불어 피자와 치킨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특히 피자는 치킨만큼은 아니지만 호불호가 크게 나뉘지 않고 다양한 토핑을 올려 먹을 수 있는 아주 매력적인 음식이죠.
개인적으로 풀무원 냉동피자를 주문해서 추가로 치즈를 얹어 먹는 것이 가장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매장에서 직접 구워서 먹는 피자의 맛도 느껴보고 싶을 때에는 배달해서 먹기도 합니다.
금요일 오후에 사무실에서 피자를 주문해서 먹기로 했습니다. 이왕이면 맛있는 피자를 먹고 싶어서 물어보니 잭슨피자가 최근에 가장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멀지 않은 곳에 매장이 있어 주문하기도 편해서 바로 시켰습니다.
1. 미국 뉴욕 피자 이야기
잭슨피자는 미국식 수제피자를 표방한다고 합니다. 제가 예전에 미국 뉴욕 출장에서 먹어본 피자가 생각나네요. 가기 전부터 석탄을 이용한 화덕피자를 꼭 먹고 싶었거든요. 이탈리아 타운에 있는 롬바르디스 피자에서는 정말 특이하게 올리브오일과 조갯살이 올려진 피자를 먹었습니다. 엄청나게 맛있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여기에서밖에 먹어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개인적으로 리틀 이탈리아에 있는 롬바르디스 보다 브루클린에 있는 줄리아나피자( Juliana's )가 더 맛있었습니다. 오래된 이탈리아 감성을 느끼기에는 롬바르디스가 더 좋겠지만 맛은 줄리아나가 더 좋았습니다. 줄리아나에서는 가장 기본 피자인 마르게리따를 먹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줄리아나 근처에 또 엄청 유명한 피자집인 그리말디가 있으니 기회 되시면 피자 투어를 해보셔도 좋겠군요.
2. 잭슨피자 하프앤하프 (레전드, 수퍼잭슨 라지)
주문한 피자는 오리지날 크러스트 피자로 하프 앤 하프 (레전드, 수퍼잭슨) 라지 사이즈 피자입니다. 가격은 대략 38,000원 정도였습니다. 음료는 회사에 있어서 따로 주문하지 않았고 점심을 먹은 지 오래되지 않아 사이드 메뉴도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온전히 피자만을 맛볼 수 있겠네요.
잭슨피자는 1인용 피자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원래 뉴욕피자가 워낙 커서 조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그 영향 때문은 아닐테고 혼밥이 대중화돼서 전략적으로 메뉴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면 퍼스널 사이즈로 먹어보고 싶네요. 퍼스널 사이즈의 가격은 대략 7,000~10,000원입니다.
피자 포장 박스부터 정말 미국스럽습니다. 얼마나 디자인이나 글씨체 디자인도 미국 시트콤에서 주인공들이 들고 먹을 것 같은 박스입니다. 저는 피자를 먹을 때 크러쉬드 페퍼를 자주 뿌려 먹는데 역시 미국 피자라서 그런지 기본으로 제공이 되는군요.
사진 위쪽이 슈퍼잭슨 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이며 토핑 재료의 색감이 다른 피자에 비해 상당히 다채롭습니다. 가장 많이 주문하는 잭슨피자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더군요. 도우가 두껍지 않아서 맘에 들고 느낌함은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고기와 소시지를 좋아하는 제 입맛에는 잘 맞았습니다.
아래쪽이 레전드 입니다. 바질페스토를 기본으로 하고 3가지 치즈를 올렸다고 하네요. 바질페스토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절대 먹을 수 없을 만큼 향은 풍부한 편입니다. 저는 당연히 바질페스토를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바질페스토는 파스타 이외에도 빵류하고도 상당히 잘 어울리는 편입니다. 그래서 유명 해졌을지도요.
3. 잭슨피자 배달 후기
배달 피자를 자주 먹는 편이 아니다 보니 새롭게 떠오른 브랜드를 모르는 상태에서 먹었는데 저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요즘 외식물가가 워낙 높긴 하지만 그래도 피자 한판 먹는데 거의 4만원이라니 다소 비싸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가성비를 챙기면서 먹는 피자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으나 맛은 좋았습니다.
GOOD : 다른 피자와 차별화 된 토핑과 도우
BAD : 가격은 글쎄요.
DON'T MISS : 달달한 디핑소스가 아닌 홀스래디쉬 느낌의 소스
재주문의사 : 배달보다는 압구정을 방문해서 퍼스널 사이즈로 2종류 피자 먹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