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식당 방문기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 신선한 해물이 푸짐한 보라매역 팔팔해물탕

이직현 2024. 8. 27. 18:12

넉넉한 재료들을 넣어서 식탁에서 끓여 먹는 전골은 제가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국물러버는 아니기 때문에 국물에 집중하기보다는 건더기에 몰입하는 편이죠. 하지만 전골의 특성상 국물이 맛이 없는데 건더기가 맛있기는 경우는 극히 드물죠. 

 

여러 전골요리 중에서 해물탕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회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생선이나 해물 모두 익혀먹는 것을 선호하거든요. 여러 해물 중에서 오징어, 낙지, 조개류를 좋아하니 당연히 해물탕을 좋아하는 메뉴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오고 그 전 부터 다수의 방송에 출연했던 해물탕 전문점 보라매역 근처에 위치한 팔팔해물탕을 다녀왔습니다. 

 

1. 팔팔해물탕 위치와 주차, 영업시간 

 

팔팔해물탕은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신림선 보라매공원역에서 멀지 않습니다. 7호선 보라매역 2번 출구로 나와서  대략 300m 정도 걸어서 도착할 수 있습니다. 신림선 보라매공원역 1번 출구로 나와서 농신본사를 끼고 조금 걷게 되면 도착합니다. 저는 7호선에서 내려서 갔는데 신림선이 조금 더 가까운 듯하네요. 

 

대로변에 위치해 있지 않고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서 찾으면 됩니다. 주차는 식당앞에 1~2대는 가능한 듯합니다. 주차 면적이 넓지 않아서 차를 가지고 가실 분은 사전에 가능 여부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이며 11:20 ~ 22:30까지 영업하고 있으며 중간 오후에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https://place.map.kakao.com/77411194

 

팔팔해물탕

서울 동작구 여의대방로22가길 10 1층 (신대방동 37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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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팔팔해물탕 메뉴

 

팔팔해물탕은 랍스터가 들어간 해물탕으로 유명하더군요. 먹어볼까 생각도 했지만 오늘은 랍스터를 제외하고 4명이 가긴 했지만 양이 많은 분들이 아니라서 중자 해물탕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6만 원입니다. 그리고 추가로 매생이 해물전 (12,000원)을 주문했습니다.  

 

기본찬으로 땅콩과 김치, 무절임, 양배추절임, 오이피클이 제공됩니다. 당연히 고추냉이와 간장, 초고추장은 기본이죠. 테이블에서 끓여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오래 지나지 않아 해물탕이 나왔습니다 

 

 

팔팔해물탕
팔팔해물탕 중자

 

 

우선 비주얼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넉넉한 양으로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푸짐한 음식을 좋아하거든요. 그렇다고 콩나물과 저렴한 조개류로 양만 늘린 해물탕이나 해물찜은 정말 싫어합니다. 

 

이곳 해물탕의 재료는 꽤나 신선합니다. 낙지알도 있어서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리비나 전복, 낙지, 새우가 튼실하게 들어 있습니다. 진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신선하고 크기도 어느 정도 되는 해물만 골라서 넣은 느낌이네요. 먹을만한 것만 선별해서 넣은 느낌이죠. 

 

무엇보다 갑오징어가 들어 있는데 이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식감도 정말 탱글탱글하고 사이즈도 꽤나 커서 오징어 먹는 맛을 느끼게 해주네요. 일행 중에 오징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해물탕의 갑오징어를 먹어 보더니 정말 맛있다고 원래 이런 식감이냐고 물어볼 정도였습니다. 

 

국물은 달지 않아서 좋았고 다른 곳의 해물탕에 비해 비교적 맑은 국물입니다. 깔끔하고 시원한 국물맛을 보여줍니다. 끓일 수록 국물의 맛이 깊어져서 계속 떠먹게 되더군요. 씹다 보면 모래 씹는 기분을 자주 느끼는 바지락과 같은 조개류도 손질이 잘 되어 있어서 먹기에 편했습니다.  

 

당연히 마지막으로 라면을 넣어서 먹었고 볶음밥까지 탄수화물을 넉넉하게 공급하는 것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매생이해물전은 특이해서 주문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중간중간 씹히는 오징어도 좋았고 겉면이 바삭하게 구워져 나와서 식감도 나쁘지 않았고요. 사이드로 곁들여 먹기에 좋았습니다. 

 

3. 팔팔해물탕 총평

 

팔팔해물탕은 해물탕 하나에 집중한 해물탕 전문식당입니다. 양이 좀 되는 사람하고 방문했다면 해물을 추가하고 랍스터도 먹어봤을 듯합니다. 해물탕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기존에 다소 텁텁하고 이것저것 자투리 해물을 넣어서 끓인다는 느낌의 해물탕이 아니라 깔끔하게 먹을만한 튼실한 해물만을 골라서 끓이는 해물탕입니다. 

 

점심메뉴인 전복해물뚝배기도 해물탕 맛을 보면 기대가 되네요. 근처 직장인이라면 방문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GOOD : 선별된 해물로 끓이는 시원하고 깔끔한 맛있는 해물탕

BAD : 아직은 없음

DON'T MISS : 갑오징어는 대박, 다음엔 숙회를 

재방문의사 : 포장해서라도 부모님과 먹고 싶어서 가야 겠음.